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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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례없는 코로나 버블과 투자붐으로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에는 자칭 투자고수들이 넘쳐난다. 인사이트-전망-대응-정보공유랍시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를 신앙처럼 떠받드는 사람들은 아직도 부지기수다. 이른바 경제적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2. 주식이든 코인이든 테슬라든 하나같이 그들은 ‘공부’를 입에 달고 산다. 끽해야 트위터&유튜브 자칭 전문가들이 내놓은 해석을 추종하며 그걸 보는걸 공부라 부른다. 생각과 표현은 자유다. 온라인상의 공간에 뭘쓰든 상관없다. 다만 그걸 팔거나 신봉하는 이들은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이다.

 

 

3. 어디서 긁어온 정보나 영상을 돌려보며 공부라 말하는 현실. 영상 보고 트윗 읽는 건 그냥 SNS질이지 공부가 아니다. 버블 시기의 수익은 운이 팔할이다. 불장은 내가 잘나서 번 게 아니다. 능력이 뛰어나다면 헷징으로 지금도 큰 이익을 봤을 것이다. 물려있거나 마이너스면 그게 당신 실력이다.

 

 

4. 경제적자유를 운운하며 프로필에 NFT 달아놓고 로고와 엠블럼 달아놓은 이들은 사실상 기우제를 지내는 사람들이다. 머스크가 완전자율주행을 완성하길! 내 코인에 호재가 나오길! NFT 운영진들이 죽여주는 플젝을 따내길! 이런 마음은 그저 가만앉아서 부자되겠다는 게으른 욕망이 지나지 않는다.

 

 

5. 경제적자유를 운운하는 사람 중에서 본인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성실히 사는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 대부분은 일하기 싫다, 대박나고 싶다면서 그저 한탕노리는 이들이었다. 그리고 윤리관이나 인성이 엉망이라도 돈만 벌게 해주면 찬양했다. 루나와 도권이 괜히 한국에서 나왔을까?

 

 

6. 에초에 경제적자유를 얻은 이들은 코로나버블로 한탕한게 아니라 능력이 바탕에 깔린 이들이었다. 뛰어난 역량으로 닦은 경제적 기반과 자금으로 코로나버블때 큰 수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리딩방에서 찍어주는 코인사고 유튜브보고 주식사서 하루아침에 이른 한탕주의랑 근본이 다르다.

 

 

7. 트위터에서 의미하는 경제적자유란 노력은 더 하기 싫고 치열하게 사는 건 이제 피곤하고 나도 그냥 투자 한 방에 편하게 살고싶다는 마인드를 말한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으로 부자가 되기도 했겠지만 당신은 아니다. 요행을 바라는 인간의 절대다수는 그저 패가망신할 뿐이다.

 

 

8. 물론 할말은 있겠지. 유튜브도 보고, 리딩방도 들어가고, 인사이트 공유 좀 해주세요 하면서 댓글달고, 직업이 애널리스트도 아닌 자칭 전문가들에게 전망을 요청하기도 한다. 정말 대단한 공부다. 그야말로 엄청난 열정이다. 이런 피끓는 노력을 했으니 그들 모두 텐베거가 되야 마땅한 모양이다.

 

 

9. 요행을 바라는 이들이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은 줄어든다. 피라미드의 정점에선 사람은 이미 돈방석에 앉아있지만 경제적자유를 운운하는 당신의 계좌는 녹아내리고 있을 것이다. 돈은 본인의 능력만큼 번다. 운좋게 번 돈은 잠깐 왔다가 곧 사라진다. 운은 당신 실력이 아니다.

 

 

10. 내 능력을 자신은 알고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속일 수 있는 인간은 없다.내가 투자로 경제적자유를 얻을 만한 능력이 없음을 알기에 더 내가 투자한 주식이나 코인을 종교처럼 떠받드는 것이다. 머스크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보다 본인 생업에서 남들보다 노력하는게 더 현명한 행동이다.

 

 

11.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건 남들만큼 사는 것이다. 부족하더라도 본인 레벨에 맞게 사는 게 패가망신하지 않는 법이다. 착실하게 성실하게 살면서 관심분야를 만들고 오래보고 꾸준히 관찰해서 확신이 생기면 투자할 눈이 생길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쓴 트윗 몇 줄을 보고 인생을 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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