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낙타

반응형

 

 

반응형

1.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지금. 회복과 상승을 제시하는 의견들이 하나 둘 나오는 중이다. 근거는 휴먼인덱스다. 주말마다 힙플레이스와 백화점에 몰라는 수많은 인파, 면세점과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부정적인 경제전망과 반대되는 풍경. 다들 살만한걸까? 시장은 반등할까?

 

 

2. 지금 사람들의 소비는 풍요로운 여유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그저 남들따라 가는 모양새일뿐이다. 세계경제규모 8,9위로 올라선만큼 당연히 돈많은 부자들도 늘어났다. 그렇다고 여유로운 중산층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집값이 몇 배 올랐어도 소득이 몇 배 늘어난 경우는 거의 없다.

 

 

3. 격차는 커지고 부채와 양극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빛좋은 개살구’들이 크게 늘어났다. 벌었지만 큰 빚을 지고 있고,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의 하락으로 크게 잃은 이들은 상환&지불능력을 곧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일단 남들따라 소비하고 있다. ‘다시 오르겠지.’ 라면서.

 

 

4. 지금의 주식, 크립토시장은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다. 무제한발행된 달러는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눈덩이처럼 시가총액을 부풀렸다. 각국 정부가 풀어준 지원금 역시 투기시장으로 빨려들어갔다. 초저금리가 가져온 부채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버블을 만들어냈다. 하락은 약속된 미래다.

 

 

5. 지정학적 위기로 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다. 사람들의 구매력은 높은 물가에 둔화되고, 악재 몇 개면 증시는 큰 폭의 하락곡선을 그리게 된다. 혹독한 겨울의 얼굴을 한 불황의 시작이다. 겨울은 모두에게 동시에 찾아오지만 봄을 맞이할 수 있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은 어떨까?

 

 

6.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생산력은 하락하고 캐시카우가 되는 천연자원도 없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만큼 기술력이 중요하지만 경쟁국과 후발주자들에게 많이 따라잡혔다. 자산의 대부분이 이번에도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간지라 가계경제의 구매력은 하락하고 부채는 치솟았다. 총체적 난국이다.

 

 

7. 글로벌증시가 상승으로 돌아서면 한국도 괜찮아질거란 생각은 망상에 불과하다. 미국은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자원-생산력을 갖고있으며, 일본은 노령화-인구감소-저출산 상태지만 막대한 현금창출력을 갖고 있다. 영프독러 4개국과 호주, 캐나다는 에너지자원과 원자재시장의 강자다.

 

 

8. 그러나 2.3차 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출에서 한국은 고전하고 있다. 가계부채로 떨어진 재정건전성과 산업 간 불균형 역시 문제다. 거기다 최근 연달아 발생한 금융계의 횡령과 모럴해저드, 몸집만 불리고 고용창출은 엉망인 IT산업까지. 몸에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 상태다.

 

 

9. ’네카라쿠배당토’는 기존 산업에 다리만 놓는 수수료장사로 몸집을 키웠고, 기업들은 멀쩡한 회사를 분할상장하여 시총을 부풀렸다. 신시장개척, 고용증진, 업체간상생은 뒷전이었다. 그래서 내수와 수출 모두 엉망이 된 지금. 한국에 안전한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10. 롤러코스터는 떨어질때 가속도가 붙는다. 가파른 하락은 연쇄반응을 불러일으켜 폭락을 만든다.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가진 고소득전문직, 정치경제 상류층과 대기업, 사람들의 탐욕을 먹고 사는 신흥종교와 금융사범. 이들만이 폭락의 겨울이 지나간 시장에서 저가매수라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반응형